실리엄 테리어

실리엄 테리어(Sealyham Terrier)는 웨일스 출신의 작고 튼튼한 테리어종입니다. 흰색 바탕에 갈색이나 검은색 반점이 있는 독특한 외모와, 활발하고 용맹한 성격이 특징입니다. 한때 영국 귀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는 희귀견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역사:

실리엄 테리어는 19세기 중반 웨일스의 실리엄(Sealyham) 지역에서 캡틴 존 에드워즈(Captain John Edwards)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 코기, 댄디 딘몬트 테리어 등 여러 견종을 교배하여 만들어졌으며, 수렵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910년 영국 켄넬 클럽에 공식 등록되었고, 1911년 크루프츠 도그쇼에서 우승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외모:

실리엄 테리어는 작고 근육질의 체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고는 약 25-33cm, 체중은 8-10kg 정도입니다. 머리는 넓고 귀는 접혀 있으며, 눈은 중간 크기로 짙은 갈색입니다. 코는 검은색이고, 꼬리는 보통 짧게 자릅니다. 피모는 길고 거칠며, 흰색 바탕에 갈색이나 검은색 반점이 있습니다.

성격:

실리엄 테리어는 활발하고 용맹한 성격으로 유명합니다. 에너지가 넘치고 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것을 탐험하기 좋아하며, 사냥 본능이 강해 작은 동물을 쫓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인에게는 매우 충성스럽고 애정 깊지만, 낯선 사람이나 동물에게는 경계심을 보입니다.

건강:

실리엄 테리어는 비교적 건강한 견종이지만, 몇 가지 유전적 질환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관절 이형성증(Hip Dysplasia), 슬개골 탈구(Patellar Luxation), 눈의 이상(Lens Luxation)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긴 털로 인해 피부 감염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관리:

실리엄 테리어의 긴 털은 정기적인 브러싱과 트리밍이 필요합니다. 1-2주에 한 번씩 브러싱을 해주고, 2-3개월에 한 번씩 전문가에게 털 손질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견종이므로 매일 1시간 이상의 산책이나 놀이가 필요합니다. 또한 지적 자극을 줄 수 있는 훈련이나 놀이도 중요합니다.

실리엄 테리어는 20세기 초반 영국 귀족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지만, 점차 사육 수가 줄어들어 현재는 희귀견이 되었습니다. 독특한 외모와 활발한 성격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견종이지만, 높은 가격대와 희소성 때문에 누구나 키우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한번 만나면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는, 숨겨진 보석 같은 견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리엄 테리어를 키우는 행운을 가진 사람은, 활기차고 용감한 작은 친구와 평생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입니다.